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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되는 길(심화)

Motor System 4: 부상의 자연적 회복이 주는 통찰

by 올뉴핏 2019. 11. 17.

포스팅 타이틀

 

  부상을 당한 사람이 어떠한 의학적인 조치 없이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가령, 발목을 삔 사람은 초반에 다리를 절뚝이며 그 걷는 양상이 바뀌지만, 어떠한 의학적 조치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걷기는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현상을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을 보고 트레이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은 우리의 움직임 조절이 회복되는 자연적인 Model of Excellence 이다. 이는 손상 후 잃어버린 개인 고유의 움직임을 되찾고 더욱 개선시키는 데에 적용될 수 있다.

 

  이런 자연적인 현상은 유사성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원리는 우리에게 학습과 적응을 목표로 하는 트레이닝은 회복의 목표가 되는 그 움직임과 유사하게 진행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는 이 원리야 말로 Neuromuscular Training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어떤 개인 또는 선수를 트레이닝하기 위해 어떠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해결책을 바로 제시해줄 수 있다. 즉, 특정한 움직임 패턴을 학습시키거나 회복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트레이너는 운동의 종류를 목표로 하는 움직임 패턴과 가장 유사하고 맥락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사람이 걷는 동안 밸런스를 잡을 수 없다면, 운동의 형태는 걷는 동안 밸런스를 잡는 것과 유사해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라톤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다면, 달리기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운동 및 활동을 통해 다시 뛰게 해야 한다. 만약 협응력의 결핍으로 인해 적절한 운동 패턴으로 숄더 프레스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트레이닝의 목표는 머리 위로 무언가를 밀어내는 것과 유사한 움직임 패턴을 교육함으로써 그것을 위한 협응력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잠깐,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무조건' 유사한 형태로 진행하라는 게 아니다. 무조건 모방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트레이닝을 받는 대상이 목표로 하는 그 움직임과 유사한 형태의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발목의 염좌 정도가 심한 선수가 "빨리 걷고 싶다" 라고 요청했을 때 무조건 걷게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 실력있는 트레이너들은 이미 위와 같은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직관적으로 보아도 왜인지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러한 내용들을 모르고도 얼마든지 트레이닝은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 한다면 더 잘할 수 있다.

 

 

올뉴핏 운동 디자이너 권준형

 

올뉴핏 인스타그램 @allnewfit.official

권준형 인스타그램 @jh_sportsm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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