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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유 수용성 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exercise) 또는 훈련(training)이 고유 수용성 감각의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그것이 스포츠 손상의 예방으로 이어진다" 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보통 이런 운동들은, 자세 유지와 관련된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불안정한 물체 위에 올라가거나, 빠른 속력으로 움직이거나, 움직이면서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정말로 이런 운동이 부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나? 스포츠 상황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손상은 주로 매우 급격한 움직임과 함께 일어난다. Acute ankle injury으로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다. 일단 빠른 움직임이 일어나는 스포츠 상황에서 우리의 Ground Reac..<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유전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열심히 자주 효과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 선수로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이 진리이다. 이러한 사실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은 강하고, 빠르고, 힘든 운동을 통해 끊임 없이 신체 적응을 도모하고 있다. 적응의 결과로 더 강해지고, 빨라지고, 지치지 않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기에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문제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진행하는 강한 훈련이 선수들의 수면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과학적 근거에 비추어 보면, 선수들이 훈련 부하를 급격히 증가시키거나 자신의 신체 능력을 상회하는 강도로 훈련할 때 수면시간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알 ..<
과거의 인류에게 있어 근력이라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채집과 사냥을 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주었으며 인류 이동에 큰 역할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근력은 인류의 의식주를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이었던 것이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신체적으로 강인해져야 했다. 따라서 근력은 인간의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문명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근력의 역할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분명히 과거에 비해 생존을 위한 자급자족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그에 따라 신체 활동량도 줄어 들었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간의 신체 활동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동물, 그러니까 물리적인 존재라는 점에 있다. 돈과 같은 물질적인 부분과 더불어 지성과 관련된 요소들이 다 똑같고 힘만 차이가 나는 두..<
유연성은 인간의 어떠한 활동에서든 필수적 요소이다. 딱히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서부터 고강도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까지, 그 정도와 쓰임이 다를 뿐 유연성은 중요하다. 적절한 수준의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범위 내에서는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인체가 힘들어 하는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활동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상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활동에 관계 없이 말이다. 특정 활동을 무리 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이는 운동이나 스포츠에서 요구하는 움직임을 적절히 수행하게 해준다. 특히 테니스에서의 서브, 야구에서의 송구, 배구에서의 스파이..<
신체 운동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특정한 자극을 주는 행위(stressor)이다. 운동으로 인해 얻은 자극은 우리 몸에 여러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면서 관련된 조직들은 미세한 상처를 입게 된다. 운동을 한 후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향 섭취를 하게 되면, 운동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 몸은 상처입은 조직을 운동 전보다 강하게 하여 외부 자극에 적응하게 된다. 이로 인해 눈에 띄는 신체의 변화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근력 증가, 근육 크기 증가, 뼈의 밀도 증가, 달리기 기록 향상, 심폐력 증가 등이 있다. 우리가 흔히 긍정적이라 여기는 이런 반응은 운동의 강도가 너무 약하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너무 약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비효율 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 과도한 자극을 주어도 좋지 않..<
운동을 통한 중재를 통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관절의 가동 범위, 근육/힘줄의 신장, 근력, 지구력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와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개선하고 나아가서는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하게 한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관절염을 개선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운동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아무 운동이나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목적에 따라 의사, 치료사,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 중재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일반적인 신체 능력을 개선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비특이적 운동이며, 또 다른 하나는 증상이 있는 관절에 초점을 두고 그 관절의 가동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