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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되는 길(심화)

근육 불균형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by 올뉴핏 2019. 9. 26.

포스팅 타이틀

 

Muscle Imbalance가 정말로 중요할까?

근육 불균형(muscular imbalance, MI)은 일반인 수준의 재활이나 상당한 운동 능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트레이닝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다. 예를 들어, MI는 수술/손상 이후 완전한 회복을 제한하거나 운동선수의 퍼포먼스를 위한 기능으로 인해 근력비 (strength ratio)를 바꿈으로 인해 역동적인 관절 정렬의 조절을 제한하는 요소로 여겨지는 것 같다. 이에 더하여 MI를 주로 근골격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An Etiological Factor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형성 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서술하겠다.

Issues

MI가 여러 손상 또는 능력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이슈로 인해 반박당한다. 이를테면 Muscle Performance Characteristic (strength, flexibility and so on)의 기원부터 이러한 능력을 양적화 하여 Muscle Imbalance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비판, MI를 여러 Injuries의 An Etiological Factor로 간주하는 논리에 대한 비판, 그리고 MI가 Performance의 저하를 일으킨다는 것은 일종의 Myths라는 비판 등이다 (이를 다 기술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나중에 오프라인 스터디를 통해 다루어 보겠다). 그중 화두가 되는 부분은, 한쪽 근육의 기능이 유난히 튀는 것이 운동 수행능력 향상의 제한 및 수행능력의 감소 그리고 non-contact injury 및 overuse injury에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이슈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MI가 독립적으로 건강이나 퍼포먼스의 저하를 일으킬 만큼 그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에 꽂히면 안 된다

우리 몸은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부하가 쌓여 가기 때문에, MI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관절 및 몸 전체의 기능 제한을 충분한 설명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따라서 여러 개념을 적절히 결합하여 근기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근육 기능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여러 근기능 변인들을 트레이너 스스로 인지하고 해당 개념들을 자유자재로 분리 결합 하며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 다음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근육 기능을 표현하는 여러 요소들이 연구를 통해 알려진 정상적 범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해서 A. Schlumberger et al. 은 거기에 "Imbalance라는 용어를 써서는 안 된다"며, "대신 Deviations나 Differences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표현들은 적어도 Imbalance라는 용어보다 상대적으로 학술적 정의가 명확한 편이다. 이에 덧붙여 MI라는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근기능을 표현하는 여러 요소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Arthro-neuromuscular Function을 공부하는 것이 위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열쇠일 것이다.

 

트레이너는 MI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우리가 운동 수행능력과 관련해서 근육의 기능을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에서 언급했듯 Arthro-neuromuscular Function을 고려하는 것이 단관절 또는 다관절의 근육 능력을 단순히 평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활보다는 트레이닝의 관점에서 보는 거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줬으면 한다). 그러는 것이 트레이너의 Scope of Practice에도 부합하기 떄문이다. 그러지 않고 MI의 늪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아마도 근육의 기능이 Local 하게 망가져 있는 것과 다관절에서 전체적인 힘 생성과 전달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적절히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현재 고객의 근기능이 Adaptation 상태인지 Compensation의 상태인지 구분하는 것도 벅찰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어디 근력과 어디 근력의 비율이 맞지 않아서 다칠 수 있어"라는 식으로 사고하기보다는 "이것이 손상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아닌지?", "이것이 수행능력을 떨어트리는 데에 중요한지 아닌지?" 에 대해서 YES or NO 식의 사고에 조금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현장에서는 말이다.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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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핏 운동 디자이너 권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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