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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과학 이야기

[운동 과학]신체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

by 올뉴핏 2019. 9. 29.

포스팅 타이틀

 

여러분은 신체 활동과 운동을 구분할 수 있는가? 뉘앙스의 차이는 느낄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차이점을 열거하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일단 신체 활동(physical activity)이란 무엇일까? 신체 활동이란 몸의 골격근이 수축함으로써 만들어지며 에너지 소비의 증가를 야기하는 몸의 움직임을 통틀어 말한다. 말 그대로 신체 활동이다. 예를 들어 빵을 사기 위해 대중교통이 아닌 걸어 간다든지, 지하철에서 내린 후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하는 상황이다. 운동(exercise)은 신체 활동과는 조금 다르다. 운동이란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신체적 건강 요소를 유지 및 개선하기 위해 계획적, 구조적, 반복적 움직임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 3번 30분씩의 아침 조깅을 수행하는 상황이 대표적인 운동의 예시이다.

 

신체 활동과 운동.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신체 활동은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건강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신체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은 물론이며 다양한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2008년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체 활동은 조기 사망,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고혈압, 2형 당뇨, 유방암, 대장암, 과체중, 낙상, 우울증, 그리고 인지 정서 기능의 손실 등에 노출될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과학적 근거들의 질 또한 매우 높다. 게다가, 신체 활동이 노인의 신체 기능 유지, 체중 감소 방지, 수면 질의 향상, 그리고 골다공증과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낮춰준다는 근거 또한 상당수 존재한다.

 

 

이와 같은 여러 장점 중에서도, 신체 활동의 효과는 특히 사망률의 감소와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여러 역학 연구를 살펴보면, 신체 활동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률이 낮았다. 또한 많은 관찰 연구를 살펴본 결과 정기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과 수준 높은 체력을 가진 사람 모두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오는 조기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신체 활동은 건강에 대해 분명한 이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시간을 내어 운동을 수행한다면 이러한 이점은 모두 누릴 수 있다. 그렇지만 목표 의식을 갖고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운동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 앉아 있지만 말고 움직여 보자. 승강기에서 눈을 떼고 계단을 이용해 보자. 걸어갈 수 있는 걸어가 보자. 이러한 조금의 변화가 우리들의 건강을 바꾼다.

 

 

단순히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근거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신체 활동이 어떻게 건강을 좋게 하며 사망률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기전을 이해하는 것은 일반인의 수준에서는 쉽지 않다. 인간의 몸은 복잡계이며, 머리카락 한 가닥을 먹는 것만으로도 무수히 많은 경로와 기전을 통해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떄문이다. 신체 활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 효과는 실로 굉장하다. 신체 활동이 건강을 개선하며 이것이 사망률의 감소까지 이어진다는 근거는 넘치고 넘친다. 만약 그렇다면 과학적 근거가 없으면서도 건강에 좋다고 홍보하는 여러 보약을 먹는 것보다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신체 활동량을 얼마나 늘려야 하며 어떤 형태로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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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ll, K. E., Paluch, A. E., & Blair, S. N. (2011). Physical activity for health: What kind? How much? How intense? On top of what?. Annual review of public health, 32, 349-365.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2008).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2008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 Hyattsville, MD: Author.

 

올뉴핏 운동 디자이너 권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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