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과학]생체 시계가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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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체 시계(circadian clock)는 24시간 주기로 반복해서 일어나는 일련의 생물학적 시계를 말한다. 생체 시계는 우리 몸의 주요한 장기들의 하루 동안의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유기체(인간)로 하여금 일상적인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에 맞게 생리적 기능과 우리의 행동에 적응하게 한다.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s)은 이러한 생체 시계로부터 조절되며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생체 리듬은 몇 가지 잘못된 신호를 인지하면 그 기능이 불량해진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은 현재 시각을 밤으로 알고 그에 맞는 반응을 준비하지만 이때 밝은 빛이 눈에 들어온다면 생체 시계에 혼란이 온다. 마찬가지로, 낮에 일하고 밤에 잠을 자는 패턴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밤을 새워서 작업을 하게 되면 생체 시계는 혼란스러워한다. 이렇듯 인간의 몸은 자연이 주는 신호에 반응하게 되는데 평소와 다른 신호가 입력되면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 (생체 리듬에 혼란이 지속되면 암, 우울증, 심혈관질환,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생체 시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Circadian_rhythm#)

  이런 생물학적 시계는 우리의 운동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 능력은 운동 효율에 영향을 미치며, 단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든 질병의 예방을 위해 운동을 하든, 스포츠 활동을 위해 운동을 하든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은 하게 되면 우리 몸에 큰 생리적 혼란이 오게 되는데, 생체 리듬이 이러한 혼란을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운동을 언제 하는지에 따라 생체 리듬의 안정화가 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과 저녁의 근력과 근육의 산화 능력이 다르니 이를 고려하여 운동을 진행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따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대를 예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낮에 하는 운동과 밤에 하는 운동 중 어느 것이 더 효과가 좋은가?'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생체 리듬이 얼마나 안정적이냐에 따라 운동 효과가 좋거나 나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생체 리듬을 파악하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타이밍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생체 리듬을 파악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체 시계 및 리듬과 이것이 운동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 다음 시간에는 반대로 운동이 생체 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 운동을 통해 생체 리듬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올뉴핏 운동 디자이너 권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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