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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또는 다른 연부조직에 특별한 특성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의 정도와 방향에 따라서 스스로 적응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거다. 애초에 온전한 조직이었다면 더욱 단련될 것이며 부상당한 조직이었다면 regeneration/remodeling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structural integrity를 다시 얻게 된다. 하지만, 만약 그 부하가 적절하지 못한 방향 또는 힘으로 가해진다면 그 방향으로 regeneration/remodeling이 발생한다. 즉, 해당 조직의 pathology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 (여기서 적절하지 못한 방향/힘이란, 구조가 갖고 있는 특성과 기능에 조화되지 않는 부하를 말한다). 예를 들어, spinal column을 따라 가해지는 부하가 spine의 갖..<

기능성 평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축 발(short foot) 운동을 시키는 것을 많이 본다. 발에 존재하는 많은 내재근들이 MLA를 서포트하고 plantar fascia의 tension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기능성 평발인 사람에게 단축 발 운동을 시키는 것이 그들의 족궁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퍼포먼스를 향상하는 Key Factor로 볼 수 있을까? 또한 단축 발 운동을 통해 내재근 근력을 강화한다 해서 flat foot이 개선될까? 뻔한 이야기이지만, 평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평발(flat feet or pes planus)은, Weight-bearing 시 거골하 관절(subtalar Joint, STJ)의 overpronation과 내측 종아치(medial lon..<

선수들은 자신의 수면 시간과 질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수면 시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평가해볼 수 있다. 잠을 몇 시간 동안 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말이다. 하지만 수면의 질은 정량적인 수치로 쉽게 환산되지 않기에 선수들이 관심을 갖기도, 관심을 갖더라도 그 질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수면의 질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의 질이 무너지면, 통증의 발현, 부상의 발생, 신체 면역력 약화 등 총체적 난국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엘리트 선수들, 특히 엘리트 선수를 시작하는 사람은 시작부터 수면에 신경을 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우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부상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정확히 왜 그런지는 전문가들 사이에..<

예나 지금이나 무릎 재활 운동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내용이 있다. 바로 Knee Extensor Musculature Strengthening이다. 접근법과 운동에 관한 세부적 내용은 어떤 손상과 연결시키는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령, Quadriceps 와 Patellofemoral Pain Syndrome (PFPS)이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면 Vastus Medialis Obliquus (VMO)에 대한 이야기가 흔히 언급되는 걸 볼 수 있다. 요지는 이렇다. 많은 Retrospective Research를 살펴보았을 때, PFPS를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VMO Activation의 떨어지게 되고 VMO 와 Vastus Lateralis Obliquus (VLO)의 신경근적 활성 ..<

손상과 관련된 운동 프로그램(motor program)이, 손상으로 인해 새롭게 학습된 반응일까 혹은 기존에 우리 CNS에 존재하던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반응일까? 스포츠 손상을 당하게 되면 그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Nociceptors와 Proprioceptors로부터 손상과 관련된 정보가 CNS로 가게 된다. 이 정보와 함께 손상에 대한 경험, 인지, 상황과 같은 정보들이 함께 전달된다. 그 다음 과정으로, CNS는 손상과 관련된 움직임이나 자세를 Modify 하게 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되고 가동시키게 된다. 일단 가장 적절한 반응이 선택되면, 해당 손상과 관련된 움직임 패턴을 보이는 Motor Output이 도출된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다친 주변 사람들을 잘 보자. 한 가지 손상이라도..<

저번 칼럼에서 수면의 총량을 굉장히 중요하게 언급했다. 맞다. 수면의 빚, 부채는 선수들의 퍼포먼스에는 물론 일반인의 건강에까지 좋지 않다. 하지만 수면의 양이 전부는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강한 훈련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나이가 많고 좌식생활을 주로 하는 사람들보다 수면의 질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단 선수들의 훈련량이 올라가고 강도가 높아진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나쁜 수면의 질은 경기 손실의 독립적인 예측 인자로 간주된다. 다른 부상으로도 경기 손실을 가지고 오는 것이 선수의 운명인데, 하물며 좋지 않은 수면의 질로 인해 경기 손실을 가지고 온다는 건 지불해야하는 값이 너무 크다. 선수의 나이, 그리고 종사하는 스포츠의 종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