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되는 길(심화)19

나는 "고유 수용성 감각 향상을 위한 운동(exercise) 또는 훈련(training)이 고유 수용성 감각의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그것이 스포츠 손상의 예방으로 이어진다" 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보통 이런 운동들은, 자세 유지와 관련된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불안정한 물체 위에 올라가거나, 빠른 속력으로 움직이거나, 움직이면서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정말로 이런 운동이 부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나? 스포츠 상황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손상은 주로 매우 급격한 움직임과 함께 일어난다. Acute ankle injury으로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다. 일단 빠른 움직임이 일어나는 스포츠 상황에서 우리의 Ground Reac..<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유전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열심히 자주 효과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 선수로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이것이 진리이다. 이러한 사실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은 강하고, 빠르고, 힘든 운동을 통해 끊임 없이 신체 적응을 도모하고 있다. 적응의 결과로 더 강해지고, 빨라지고, 지치지 않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렇기에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문제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진행하는 강한 훈련이 선수들의 수면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과학적 근거에 비추어 보면, 선수들이 훈련 부하를 급격히 증가시키거나 자신의 신체 능력을 상회하는 강도로 훈련할 때 수면시간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알 ..<

1. Introduction 스포츠 손상 또는 수술 후 복귀를 위한 트레이닝을 진행할 때 Proprioception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목적을 가진 특정한 형태의 운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Proprioception 개선을 위해 Wobble Board에 올라간다든지 Bosu 위에 올라 간다든지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방식에 대해 2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2. Questions 1) 정말로 Proprioception 향상을 위한 특정한 운동법이 존재하는 걸까? 2) 설령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운동이 다른 기능적 활동보다 Proprioception을 향상시키는 데에 더 우월할까? 3. Innovative Inference 1) 우리 발목에 존재하는 기계수용기(mechanorecepto..<

저번 칼럼에서 우리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손상 회복 능력을 설명했다. 우리가 손상을 입게 되면 어떠한 의학적 조치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다쳤을 때 나타나는 현상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의 중추 신경계는 부상으로 인해 얻는 신체적인 고통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인간으로 하여금 심리적 억제를 발생시킨다. 바로 "움직이려는 의지" 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우리가 다치게 되면 중추신경계는 인간이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를 우리도 모르게 막는다. 우리 개개인은 모두 움직이는 것에 대한 통증(pain), 두려움(fear)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근력의 약화와 무기력감 같은 현상도 느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반응은 후속적인 피해로부터 몸..<

부상을 당한 사람이 어떠한 의학적인 조치 없이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가령, 발목을 삔 사람은 초반에 다리를 절뚝이며 그 걷는 양상이 바뀌지만, 어떠한 의학적 조치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걷기는 다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현상을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을 보고 트레이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적이 있는가? 이런 현상은 우리의 움직임 조절이 회복되는 자연적인 Model of Excellence 이다. 이는 손상 후 잃어버린 개인 고유의 움직임을 되찾고 더욱 개선시키는 데에 적용될 수 있다. 이런 자연적인 현상은 유사성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에 그 뿌리를 두고 ..<

운동 적응(motor adaptation)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든지. 손상 후 Rehab을 한다든지, 더 나은 운동능력을 위해 훈련을 한다든지.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들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경험의 정도와 크기를 막론하고, 그런 상황에 직면함으로써 우리의 움직임은 새로운 행동 양식을 맞이하게 되며 계속해서 변하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경험을 통해 얻은 새로운, 또는 발전된 움직임이 온전하게 모두 보존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어떤 상황, 기억, 냄새, 촉각, 자세, 스킬 등의 특정 부분만 남게 되고 나머지는 잊어버릴 것이다. 이런 원리는 어떤 목적을 갖고 진행하는 운동이나 훈련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움직임의 레퍼토리로 ..<